정동영 경남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정동영 경남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지난 12일 중앙과 지방의 주요언론 지면에는 국도5호선(한산대첩교 포함)기점을 거제시 연초면에서 통영시 도남동까지 41.4km를 연장 변경한다는 낭보를 국토교통부는 발표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한산 면민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는 언론 보도를 접하고 가슴속 깊은 곳에서 전해오는 뭉클한 그 떨림을 필자도 느꼈다.

다시 말해 섬과 섬을 잇는 한산대첩교 건설은 단순히 해상교량의 연결 사업을 넘어 그야말로 환 남해안권 선(sun) 벨트를 연결하고, 대한민국의 관광 입지와 수준, 품격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획기적인 초대형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또한 혹자는 국도5호선 연장지정에 포함되는 통영 도남동 ~한산도, 거제 동부면 ~한산 추봉도간 해상교량구간 국도 연장지정은 1592년 한산대첩 이후 통영의 가장 획기적인 발전과 변화를 가져 올 수 있는 두 번째 큰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얘기들 하고 있다.

이러한 국도5호선 노선이 지정 확정되기 까지 각계각층의 크고 작은 노력들이 큰 몫을 했다는데 이의는 없을 것으로 본다. 특히 지역 국회의원인 정점식 의원의 경우 2019년 7월 10일 국토교통부 관계자, 지역주민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2019년 11월12일 국회 세미나를 개최하고, 기획재정부 차관과의 면담, 건의문 전달 등 국도5호선 노선확정에 정말 결정적인 역할을 주도했다.

본 의원 또한 이에 발맞추어 정점식의원실 주관 국토부 관계자와의 간담회와 국회 세미나에 많은 지역민들과 함께 참석하여 노선연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그 이후 도지사에 대한 도정질문을 통해 한산대첩교 건설과 관련, ‘국도5호선의 노선변경 및 연장지정 건의 등 특단의 대책’을 김경수 도지사에게 촉구하여, 경남도 차원의 긍정적인 답변과 함께 정부와 빈틈없이 협의 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도 적으나마 힘을 보탰다는 자부심을 갖게 한다.

이번 국토부의 선정이 통영지역에 미치는 의미는 남다르다. 국도로 승격된 해당노선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주요 명소가 밀집되어 있는 구간으로, 매년 700만명에 이르는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으나 바다라는 거대한 장애물로 인해 교통기본권이 확보되지 못해 온 것이 현실이다. 이번 계획으로 현재 통영시에서 선박으로만 왕래할 수밖에 없었던 한산도가 4.0km, 4,350억 원 규모의 한산대첩교 건설로 통영·거제시 등 육지를 차량으로 이동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한산도의 진·출입의 환경이 자유로워져서 육지화 된다는 것과 다를 바 아니다. 지역 발전을 고대하는 통영 시민들과, 교통 환경 개선을 바라는 관광객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지역의 관광산업과 레저 선박산업 활성화,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막대한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이라 생각이다.

그러나, 아직은 기본계획 단계에 불과해 마냥 기다려서는 안 된다. 조속한 건설예산 확보라는 더 큰 과제가 남아있다. 전술한 바와 같이 이번 국도5호선을 41.4㎞ 연장하는 공사비는 총6,350억 원이다. 이는 금년도 통영시 일반회계 당초예산이 6,449억 원과 맞먹음을 감안하면 얼마나 큰 규모인지 가늠해 볼 수 있다.

거제시 연초면이 시점이지만, 거제시 장목면∼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간은 바다여서 아직 도로가 미 개설 상태다. 이러한 미 개설 구간까지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도로가 준공되고 통영 주민들이 혜택을 보기까지는 시간이 너무 먼 이야기가 아닐지 우려도 없지 않다. 계획만 있고 실행은 지지부진한 희망 고문들을 종종 경험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한산대첩교 건설예산 확보에 올인하여 조속한 시일내에 착공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국회의원과 도지사, 시도의원 및 모든 공직자와 시민들이 힘을 모야야 하며, 그 강도와 완공시기가 비례함을 알아야 한다. 본 의원 역시 이점을 깊이 새기고 미력이나마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국도5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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