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둠벙, 세계유산 등재 인증패 받아
‘고성해안지역 둠벙 관개시스템’ 국내 5번째 등재

고성군은 지난 12일 한국농어촌공사 본사(사장 김인식)에서 세계관개시설물유산 등재 인증패를 전수받았다.

세계관개시설물유산으로 등재된 고성 둠벙 관개시스템은 2020년 12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개최된 국제관개배수위원회 제71차 집행위원회 화상회의에서 세계관개시설물유산으로 등재 확정 되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인증패 도착이 늦어지면서 이번에 등재 인증패를 받게 되었다.

이날 전수식에서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겸 한국관개배수위원회 회장은 “시골에서 농사용 웅덩이로 사용했던 둠벙의 보존 및 보호 가치가 세계적인 학자들에게 인정받아 유산으로 지정됐다”며 “우리나라에서 김제 벽골제, 수원 축만제·만석거, 당진 합덕제에 이어 다섯 번째이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우리 고성군 해안지역의 농업 특성상 물 부족이 심각해 둠벙을 논농사에 적극 활용한 것이 유산으로 등재되었다”며 “유산 지정에 그치지 않고 유산을 활용해 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조례를 제정하겠다.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우리 유산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둠벙 학교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유산의 보존 및 가치를 높이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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