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화바이오, 굴패각 유기물 제거 방식 특허 출원

미생물 활용해 세척한 굴 패각

지난해 통영시로부터 굴 패각 재활용사업 조건부 승인을 받은 ㈜가화바이오(대표 김경옥)가 미생물을 이용하여 굴 패각에 붙어 있는 유기물질을 제거하는 방식을 최근 특허 출원했다.

유기물질을 제거하게 되면 굴 패각이 사업장 폐기물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 3월 16일자 자원순환기본법 시행령의 일부 개정안 내용 중에 “다만, 유기물이 포함되지 않은 폐 패각은 사업장폐기물에서 제외”하는 안이 입법 예고중이기 때문이다. 이 법안이 확정되면 유기물이 포함되지 않은 폐 패각은 순환자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 굴 패각은 사업장 폐기물로 분류된다. 그동안 패화석비료, 동물사료 등 자원화를 위한 방안이 계속 모색되어 왔지만, 이를 위해서는 고온으로 소성‧분쇄해야 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여기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비산먼지 등의 발생은 또 다른 환경문제를 야기해 왔다. 또한 소성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으면 염분 및 유기물질이 남아 있어 토양의 산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런 문제로 최근에는 패화석비료의 수요가 급감되고 있어 굴 패각이 쌓이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김 대표는 “미생물로 유기물질 및 염분을 제거하면 기존 방법보다 처리 비용도 반으로 줄일 수 있고, 특히 악취발생 등으로 인한 고질적인 민원도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가화바이오는 지난 8일에 전라남도 목포의 김 종자 생산자협회와 굴 패각을 이용한 김 종자 패각 국산화 MOU 계약도 맺었다.

이번 특허에 이어 법안이 확정되면 통영시의 숙제가 돼 왔던 굴 패각의 친환경적 처리에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생물 활용해 세척한 굴 패각
지난 8일 김경옥 대표(왼쪽)는 전라남도 목포의 김 종자 생산자협회와 MOU를 맺었다.

 

저작권자 © 통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