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친구들과 함께 ‘우리 반의 일 년’을 주제로 한 12장의 사진을 응모하는 통영교육지원청 Wee센터의 ‘우리 반을 부탁해’ 프로그램이 해마다 열기를 더하고 있다.

통영교육지원청 Wee센터에서는 새 학기 학급 구성원 간의 친밀감을 강화하여 학교폭력 및 학교부적응을 예방하려는 취지로, 친구들과 찍은 학급 사진을 공모한다. 올해도 3월 7일부터 4월 3일까지, 관내 중·고등학교 전 학급을 대상으로 사진을 공모했다.

올해는 총 48개의 학급이 응모하였는데, 공모 기간 중에 통영Wee센터 페이스북을 친구로 추가한 학생 수는 지난 달에 비해 146명이 늘었고, 게시물 참여(게시물 수, 댓글 수, 좋아요 수)는 2,464건이 증가하는 등 아주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기한 내에 응모한 모든 학급에는 ‘우리 반의 일 년’을 주제로 한 12장의 사진과 급훈이 담긴 벽걸이 학급달력을 만들어주고 간식도 제공한다. 또 우수 20개 학급에는 등수에 따라 문화상품권도 지급한다.

행사에 참여한 동원고등학교 3학년 김다은 학생은 “주변에서 고3이 뭘 이런 걸 해? 라고 핀잔을 보낼지 모르겠지만 행사에 참여하며 행복한 추억을 남기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같은 학교 2학년 허다연 학생은 “코로나로 인해 답답한 학교생활을 보내고 있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벚꽃나무 아래서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신학기의 어색한 반 분위기도 극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라고 행복해 했다.

충무여자중학교 이의현 교사는 “첫 발령을 받은 신규 교사라 서툰 점이 많지만 학생들과 더 가까워지고 반 학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고 싶어 응모하게 되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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