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대가 8강에 이어 4강전에서도 연세대를 승부차기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청주대와 경희대의 예선경기.

우승이 간절한 지방팀끼리 결승...예측불가
연세대.용인대.동국대 등 우승 0순위팀 전멸  

통영서 열리는 춘계대학축구연맹기 결승에 수도권 대학들이 모두 고배를 마셨다.

1일 통영산양스포츠파크서 열린 4강전 결과 6일 한산대첩기 결승에는 제주국제대:광주대, 7일 열리는 통영기 결승에는 전주대:선문대가 진출했다.

춘계대학축구는 2개 리그로 각각 우승팀을 가린다.

한산대첩기 리그서 제주국제대는 후반 시작과 함께 55분에 선제골을 뽑았다. 패색이 짙어진 연세대는 추가시간 92분에 얻은 좌측 코너킥을 동점골로 성공시키며 극적으로 기사회생했다.

그러나 연세대의 행운은 극적인 동점골에서 멈췄다.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5번째 키커의 슛이 상대 키퍼에 가로막히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제주국제대는 8강전에 이어 승부차기 2연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제주국제대와 우승을 다툴 광주대는 청주대를 2:1로 따돌렸다.

광주대는 전반 23분 선제골을 얻고도 후반 시작과 함께 청주대에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82분 결승골을 지키며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통영기 리그에서는 전주대와 선문대가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용인대와 동국대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전주대는 89분에 선제골을 얻고도 추가 시간 91분에 좌측 코너킥 상황에서 용인대에 동점골을 내주고 1:1로 비겼다.

용인대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는 골키퍼까지 나서며 양팀 9번째 키커가 함께 골대를 맞히는 실축을 하기도 했다. 계속된 승부차기는 용인대 13번째 키커가 실축하고, 전주대가 성공시키며 12:11로 승리하며 결승 티켓을 가져갔다.

선문대는 동국대를 맞아 전반 19분 선제골을 내주고 35분 행운의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에 이어 후반 59분 역전골로 앞서나갔다. 62분 동국대에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추가시간 93분에 골에리어 가까이서 얻은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비바람 속에서 진행된 양 리그의 4강전은 우승이 더 절실했던 지방대 팀들의 승리로 끝났다. 우승 0순위로 꼽혔던 동국대와 용인대, 연세대 등 수도권 팀들은 결승 마지막 관문에서 발길을 돌렸다.

한산대첩기리그 결승은 오는 6일, 통영기리그 결승은 7일 오전 11시 통영공설운동장(천연잔디)에서 각각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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