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정동영 대표의원(통영1)이 섬주민의 정주여건 개선과 섬이 갖고 있는 고유한 특성을 개발·지원하고, 조사연구 기능을 수행할 ‘한국 섬 진흥원’의 경남 설립을 정부에 건의했다.

‘도서개발촉진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하고 행정안전부가 ‘한국 섬 진흥원’이 6월경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정동영 의원은 지난달 21일 경남도의회 제38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한국 섬 진흥원’의 통영시 유치를 촉구했다.

건의문에는 경상남도는 6개의 섬 유형 중에 모든 유형이 밀집되어 있고 전국 두 번째로 많은 섬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근 타시도의 경우 육지와 섬, 섬과 섬을 잇는 연육교 등의 가설로 섬 고유의 기능을 상실했지만 경상남도 내의 섬들은 섬 고유의 기능과 특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이에 ‘한국 섬 진흥원’ 입지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으며, 국가의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강화 기조 아래 섬 발전을 통한 지역 경제 및 관광 저변 확대를 위한 경남지역 유치 타당성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 중에서도 대한민국 섬들의 중심이자 역사적, 문화관광적으로 입지선정 요건을 고루 갖춘 통영시가 최적지임을 확인하고, 국민과 경남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결정이 되기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정의원은 이번 건의문은 경남도의회 제383회 임시회때 ‘대정부 건의안’으로 정식 채택해 청와대, 국무총리실, 국회, 행정안전부에 건의할 예정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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