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해 섬 중심에 위치…역사·경제성 볼 때 ‘통영’이 최적지

통영시와 시의회가 올해 6월에 출범하는 한국섬진흥원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현재 한국섬진흥원은 경남, 전남, 인천, 세종시와 목포, 신안 등이 유치전에 뛰어들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한국섬진흥원은 행안부, 국토부, 해수부, 환경부 등 여러 부처로 분산된 섬 정책을 통합하고 기본연구 수행과 사업위탁·관리, 컨설팅 등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한국섬진흥원이 설립되면 향후 5년간 생산유발효과는 407억 원, 부가가치효과는 274억 원, 취업유발효과 279명에 달한다.

가장 먼저 ‘통영 유치’를 공론화한 사람은 정동영 도의원이다. 정동영 의원은 지난달 21일 5분 발언을 통해 “우리나라 섬의 역사성, 경제 연계성, 섬의 크기 등을 고려할 때 통영시가 한국섬진흥원의 최적지”라며 “올해 경남도의 조직개편으로 ‘섬어촌발전과’ 신설은 경남형 지속가능한 섬 발전연구를 위해 매우 고무적인 일이고, 이에 발 맞춰 한국섬진흥원 통영 유치를 위한 경남도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영시의회는 지난달 29일 ‘한국섬진흥원, 국립섬박물관 통영 설립·유치를 위한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했다.

통영시의회는 “통영의 섬들은 동서남해에 흩어져 있는 3592개 섬들의 중심에 위치하고 근대 어업의 발상지이자 어업전진 기지인 욕지도가 통영에 있으며, 특히 지속가능한 섬 개발의 시발점인 연대도 에코아일랜드 등 섬 그린뉴딜정책의 출발점으로서 한국섬진흥원이 통영에 반드시 유치돼야 한다”고 밝히면서 “체계적인 조사·연구를 기반으로 한 섬 문화의 유산을 제대로 발굴·보존·전시하도록 하는 국립섬박물관 설립 근거를 마련해 통영에 설립·유치해 줄 것”을 건의했다.

통영시는 2018년 7월 사단법인 섬 연구소 주최로 국회에서 ‘제1회 한국 지속가능 섬 포럼’ 회의 시 후원자로 참가해 국립섬진흥원 출범에 기여했다. 이와 함께 경남도와 살고 싶은 섬과 지속가능한 섬 발전을 위한 섬 특화 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제2회 섬의 날 기념행사를 한려수도의 심장인 통영시에서 한산대첩축제와 2022년 개최될 통영국제트리엔날레와 연계해 국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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