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4:3칼빈대(흰색 유니폼) 8강전 경기

중앙대, 칼빈대에 쫒기다 종료 직전 역전골
4강 대진표 ‘중앙대-호남대’, ‘용인대-영남대’

KBS N배 1~2학년 대학축구 4강 진출팀이 가려졌다.

통영 산양스포츠파크서 1일 열린 8강전 결과 중앙대-호남대, 용인대-영남대가 4강에서 맞붙게 됐다.

이날 중앙대는 칼빈대를 맞아 먼저 선취골을 내주고 동점골로 따라붙으며 경기 종료 직전 짜릿한 역전골로 4:3 신승했다.

중앙대는 전반 14분 첫 골을 내준 후 22분 정우빈이 동점골(P.K골)을 넣었지만 25분 역전골을 내주며 전반을 1:2로 마쳤다.

후반 들어 51분 중앙대는 동점골로 두 번째 균형을 이뤘지만 63분 역전골을 내주며 패배의 불안감이 드리우기 시작했다. 그러나 82분 정종근의 세 번째 동점골은 역전의 발판이 됐다.

중앙대 최덕주 감독은 3:3 동점골을 터뜨린 후 종료 10분 정도를 남기고 선수들에게 “파울 내지마!”와 “때려”를 외쳤다. 수비수 파울에 의한 칼빈대의 세트피스 득점을 경계하고, 공격수들에겐 과감한 슈팅을 주문한 것이다. 경기장 정광판 시계가 89분을 넘어서는 순간 중앙대 용동현이 ‘때린’ 슛은 마법처럼 칼빈대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

최덕주 감독은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장으로 들어가 역전승을 이뤄낸 선수들과 기쁨을 나눴다. 경기 후 선수들에게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며 다음 경기에서는 좌우돌파에 의한 과감한 공격을 주문했다.

호남대도 동국대를 맞아 전반 0:1로 끌려갔으나, 후반 61분, 69분, 79분에 내리 3골을 뽑으며 3:2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3일 중앙대와 준결에서 만난다.

앞서 용인대는 단국대를 3:1로 따돌리며 대회 2연속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디펜딩 챔피언 용인대는 예선리그 3경기서 16골(0실점)이란 화력을 과시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영남대는 유력 우승후보로 거론되던 홍익대를 1:0으로 따돌리고 4강에서 용인대와 만났다. 결승보다 더 어려운 상대인 용인대를 만나 쉽게 물러서지 않을 각오다.

4강전은 수도권 강호 중앙대와 용인대에 영호남 맹주인 호남대와 영남대가 맞붙어 결과가 주목된다. 오는 3일 12:30분 중앙대-호남대, 14:30분 용인대-영남대 경기가 무관중으로 유튜브 생중계된다.

통영출신 최덕주 중앙대 감독.

 

전후반 경기서 앞서가다 후반 90분 역전골에 무저진 칼빈대(흰색유니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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