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의회 5분자유발언

 

 

정 광 호 통영시의원

한산대첩축제는 1962년 4월에 제1회 한산대첩기념제전으로 시작되어 제34회까지 이어져 왔으며, 제35회부터는 한산대첩축제로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물론 축제 중간 제42회, 제43회는 한산대첩 기념제전으로 개최된 해도 있습니다.

  그 동안 개최시기를 살펴보면, 제2회째인 1963년은 5월에 개최하였고, 제3회부터 제38회까지는 9월에서 11월 사이에 개최하였으며, 제39회부터 현재까지는 8월 중에 개최해 오고 있으며 전국에 충무공 이순신관련 축제는 12개로 파악되며 이중 단연 으뜸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통영 한산대첩 축제라 감히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본 의원은 한산대첩축제 개최시기의 변경에 대한 많은 시민들의 요청과 요구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으며 그 민의를 시민 공청회나 설문조사 등을 통해 정확하게 읽어 주십사 간청 드리는 바입니다.
  세계유수의 기관에서 발표한 논문에 의하면 2022년까지 더 더워진다는 보고도 있고 폭염으로 인한 휴가의 패턴도 바뀌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리고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행사장 침수 또한 행사를 주관하는 집행부의 고민도 많을 듯합니다.
  무엇보다도 한산대첩 승첩의 날인 1592년 7월 8일, 양력으로 8월 14일을 모르는 바 아닙니다.
  한산대첩의 역사를 되새기고, 그 역사의 정통성을 이어가는 것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의 지표임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제6대 통제사로 부임한 이경준 장군이 1604년 음력 9월 9일 중양절, 양력으로 10월 1일 선조임금으로부터 윤허를 받아 조선수군 총 사령부로서 임무를 개시한 날을 기념하고자 우리 통영시민의 날을 제정한 이유도 있음을 우리는 충분히 알고 있지 않습니까?
  본 의원은 한산대첩 승첩일을 잊거나 바꾸자는 것이 아닙니다. 전국 대부분의 축제는 그 지방자치단체의 홍보와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기 위해 축제를 하는데 그 목적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한산대첩축제는 더 계승, 발전시켜 나가면서 한산대첩 승첩과 한산대첩 축제를 구분하는 방법도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한산대첩 승첩일은 그에 맞는 기념식과 관련 행사 정도 하면서 별도시기에 한산대첩축제를 개최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으며, 승첩일에 기간을 줄여 한산대첩축제를 짧고 강한 이미지의 한산대첩축제를 하는 방법 등 여러 방안이 있을 수 있다는 말씀과 함께 시민 공청회나 설문조사 등을 다시 한번 할 것을 제안합니다. 
  끝으로 본 의원은 시민 한분 한분의 의견을 잘 듣고 공론화하여 시민들의 전폭적인 참여와 성원 속에 나날이 발전하는 한산대첩 축제가 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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