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민 동서양한방병원장

김회민 동서양한방병원장

십장생에 나오는 거북이, 학, 사슴등 장수를 상징하는 동물은 자신의 위장 크기의 20%밖에 먹지 않는 소식 동물이다. 우리가 많이 먹는다고 아는 돼지는 위장 크기의 80% 정도를 먹는데 사람은 자신의 위장 크기의 120%를 먹고 있다. 음식을 먹게 되면 그와 비례해서 활성산소가 늘어난다. 노화의 주범으로 지목받는 활성산소는 세포막을 공격해서 세포 기능을 떨어뜨리고 세포내 유전자를 공격해서 세포의 재생과정에 문제를 일으킨다. 결국 우리 몸의 신호전달 체계가 고장이나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노화가 빨라진다.

소식이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는 많이 있다. 식사의 적정량은 위장의 80% 정도를 먹는 것이다.

과식을 하게 되면 장내에서 세균에 의한 부패 물질이 그만큼 많이 만들어지고, 각종 질병에 노출 위험이 커진다. 특히 부패균이 좋아하는 지방과 단백질은 하루 식단에서 최대 20%를 넘지 않아야 한다.

이처럼 노화 속도를 조절하는 방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소식이다. 특히 남자들은 특히 천천히 먹기와 적게 먹는 습관을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그리기 위해서는 다음 세가지 방법을 실천해 보자.

첫째, 여러 번 씹어 먹자
여러 번 씹어 먹게 되면 포만감과 천천히 먹게 되는 효과가 있어 식욕억제와 지방분해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둘째, 젓가락으로만 먹자
젓가락만으로 식사를 하면 적은 음식량을 먹고 많이 먹지 않아도 20~30분쯤 지나면 대뇌에서 그만 먹자는 신호를 보내오므로 소식에는 효과적이다.

셋째, 3일 단식을 한다.
3일 동안 건더기가 없는 물 종류의 음식만 먹게 되면 3일 이후부터 식욕도 없어지고 위장 크기도 줄어들게 되므로 소식 습관을 실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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