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민 동서양한방병원장

김회민 동서양한방병원장

한국 남성은 여성보다 식습관이 불량하고 흡연율과 음주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처럼 한국 남성은 자기 관리 능력이 떨어지다 보니 40대 사망률이 1000명중 3명이나 되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약 2배정도 위암에 걸리고, 간암은 3배에 이르고 있다. 위암의 경우 헬리코박터균과 위암의 발생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연구되고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남녀 감염비율은 큰 차이 없이 75~95%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고 있다 그러면 남녀의 위암 발병률이 비슷해야 하는데 왜 남성에게 위암 발병이 왜 2배나 높을까?

위암이 남자에게 많은 이유 중 가장 중요한 요인은 먹는 음식의 양과 질, 속도의 차이다.

남성은 여성보다 잦은 외식, 음주 등으로 여자들보다 많이 먹고 있다. 1회 식사량과 먹는 속도 역시 여성보다 훨씬 많고 빠른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남성은 평균적으로 분당 80Kcal를 섭취하고 여성은 분당 50Kcal 정도를 섭취한다. 음식을 많이, 빨리, 자주 먹는 남자들이 여자들에 비해 수명도 짧고 위암에도 많이 걸린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실이며, 음식으로 몸을 혹사시키는 경우가 여자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 음식 대사 과정에서 많은 활성 산소가 생기므로 위암의 발생은 음식량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리 몸은 음식을 먹을 때, 운동을 할 때 활성산소가 가장 많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활성 산소의 생산을 적게 하기 위해서는 과식을 피해야 된다. 우리 몸을 가장 피곤하게 만드는 활동이 소화 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 쉬운 예로 대표적 장수국가인 일본에서도 스모선수는 50세 이상 생존하는 경우가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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